- 책 소개
프랑스와 영미권의 굵직한 문학 작품들을 번역, 소개해온 불문학자 박명숙이 ‘인생’과 ‘사랑’의 정수와 굴곡을 이야기하는 문장들을 엮어 두 권의 책을 선보인다. 세트로 구성된 『나는 당신이 약해지기를 바란다, 내가 약한 만큼: 사랑의 문장들』『나는 내가 만났던 모든 것의 일부다: 인생의 문장들』은 “내 인생을 바꾸어놓은 책”이 있다면 “내 인생을 바꾸어놓은 문장”도 있다는 사실에서 탄생했다. 좀더 나은 인생을 꿈꾸고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나는 내가 만났던 모든 것의 일부다』를, 삶의 특별한 요소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나는 당신이 약해지기를 바란다, 내가 약한 만큼』을 권한다.
- 출판사 서평
에밀 졸라부터 파울로 코엘료까지
굵직한 해외문학들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온
번역가이자 문학연구가 박명숙이 기획하고 엮고 옮긴
‘인생과 사랑’의 문장들
“아니, 나이 든 사람들이 지혜롭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그들은 현명해지는 게 아니라 조심스러워지는 것뿐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한때 “사는 게 뭐라고”와 같은 말은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전용어였다. 삶에 대한 체념이 느껴지는 이 표현을 이제는 청년들도 심심찮게 입에 담는다. 학업이, 취업이, 인간관계가, 연애와 결혼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아 좌절하는 순간이 잦기 때문이다. 대체 사는 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고, 모든 걸 포기하면서까지 취업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걸까? 이렇게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굳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걸까? 이 모든 물음을 관통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인생’이겠고, 그중 특별한 요소 하나를 골라내라면 단연 ‘사랑’을 들 수 있겠다. 이렇게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인생과 사랑에 필요한 지혜와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동서고금의 명문장들을 모은 두 책 『나는 내가 만났던 모든 것의 일부다』와 『나는 당신이 약해지기를 바란다, 내가 약한 만큼』 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삶을 보듬고 나아가게 하는 문장들의 향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간 이들의 따뜻한 다독거림
1장은 “아무리 먼 길이라도 언제나 첫걸음부터 시작한다”라는 노자의 말로 시작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2장에는 ‘꿈을 꾼다는 것’의 의미를 담은 문장들을, 3장에는 누구나 때때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슬럼프에 빠진 이들을 위한 문장들로 구성돼 있다. 표제어가 포함된 4장은 “하루가 얼마나 근사했는지를 알려면 저녁까지 기다려야만 한다”라는 소포클레스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터다. 5장에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또다른 시작을 하는 이들을 위한 문장들이 담겨 있다.
인생의 과정을 서사적으로 담은 약 500개의 문장,
한 문장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 메타포와 서정적인 일러스트
“우리는 자신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설 때에야
비로소 바뀌고 성장하고 변모하기 시작한다.”
– 로이 T. 베넷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우리로 하여금 단순한 위안과 피상적 공감을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게 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에 중독돼 있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산토쉬 칼와)부터 “당신은 세상이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나나요?”(찰스 부코스키)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이 책들에 담긴 문장들은 우리로 하여금 문장 하나하나마다 오래도록 머물며 곱씹어 생각해보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너 자신을 알라고? 나 자신을 알았더라면 난 멀리 달아나버렸을 것이다.”(괴테)와 같이 위트와 은유를 담은 문장들도 풍성히 담겨 있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다양한 문장들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서정적이고도 깜찍한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는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이다.
누군가는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짧은 문장들이 대체 어떤 힘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책을 엮고 옮긴 박명숙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가인 맬컴 엑스는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권의 책이 그럴 수 있듯이 단 하나의 짧은 문장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짧은 문장이라고 해서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얕으리라는 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꿈, 인간관계, 취업, 사랑 등의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누군가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또다른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사랑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라며 이 두 권의 책을 건네고 싶다.
- ‘엮고 옮긴이’ 소개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짓의 쇠락』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플로리앙 젤러의 『누구나의 연인』, 티에리 코엔의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프랑크 틸리에의 『뫼비우스의 띠』, 카타리나 마세티의 『옆 무덤의 남자』, 장 필리프 투생의 『마리의 진실』 『벌거벗은 여인』, 도미니크 보나의 『위대한 열정』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프롤로그
길을 떠나는 나에게 – 낯선 시작
비바람 속에서 춤추기 – 내 인생의 무지개를 찾아서
잘 못해도 괜찮아 – 멈추지 않는 용기
살아낸 만큼 – 경험은 나의 힘
누구도 아닌 나라서 – 또다른 시작
옮긴이의 말 –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 책 속에서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가인 맬컴 엑스는 “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권의 책이 그럴 수 있듯이 단 하나의 짧은 문장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짧은 문장이라고 해서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얕으리라는 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이 책에 실린 약 500개의 인생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아름답고 당당하고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색깔들로 물들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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