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품절]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7,200

저자 : 이권우
출간일 : 2001-09-22
페이지수 : 203쪽
크기 : 152*223mm
ISBN : 9788989420064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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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도서평론가’라 일컫는 (저자가 아마 이렇게 쓴 이유는 ‘도서평론가’라는 직함이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출판저널」 편집장인 이권우의 독서일기. 그가 책동네에 몸담고 있으면서 썼던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책읽기의 방법은 크게 ‘겹쳐읽기’와 ‘깊이읽기’이다. 겹쳐읽기는 책을 허술히 읽지 않고 성실하게 읽기 위해 그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는 책 두 서너 권을 겹쳐 읽는 것이다. 
한 예로 그는 신경숙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와 김병익의 <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을 겹쳐 읽는다. ‘페루’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한 작품 속에 숨어 있는 각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작가의 은밀한 숨결을 찾아읽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깊이 읽기는 작품을 읽으면서 창작배경, 저자의 모습 발견하기 등등 한 작품에 대해 좀더 깊숙이 들어가는 독법이다. 보통 많이 쓰는 독서일기나 서평에 해당한다. 
책을 쓰는 사람도 책을 만드는 사람도 아닌 도서평론가의 역할을 그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서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국 영화의 부흥이 영화평론가의 활동에 있었고, 어린이 책 시장이 지금처럼 활발하게 일어난 데에는 어린이 문학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하고 평을 하던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우리 책 시장에도 그와 같은 평론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 행간에서 자신과 같은 도서평론가의 나아갈 길을 짐작할 수 있다.

 

차례

책머리에__부러운 것 두 가지, 두려운 것 한 가지

1부  책, 그 견고한 성채를 여는 첫번째 주문 – 겹쳐 읽기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두 가지 변주곡 -『로빈슨 크루소』『로빈슨 크루소의 사랑』『방드르디, 원시의 삶』
꿈꾸는 거대한 상처, 잉카로의 여행 -『오래 전 집을 더날 때』『페루에는 페루 사람들이 산다』『신의 지문』
호밀밭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아이들의 노래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호밀밭의 파수꾼』
거인의 일몰, 그 장엄함에 관한 기록 – 김윤식과 김현의 사르트르를 위한 ‘추도사’
상징의 세계로 인도하는 영혼의 길라잡이 -『한국문화 상징사전9전2권)』『중국문화 중국정신』『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상징사전』『문학상징사전』『문학의 상징 주제 사전』
두 사상가의 세기적 대결 – 『프로이드 자서전』과『C.G.융의 회상, 꿈 그리고 사상』
너희가 본질을 아느냐? –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과『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위한 변명 – 『플라토의 대화』와『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인가?』
‘보는’ 영화에서 ‘읽는’ 영화로 –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영화와 소설 속의 욕망이론』『시네-페미니즘, 대중영화 꼼꼼히 읽기』『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영화』
거꾸로 읽으면 제대로 보인다 – 『어른이 되는 이야기』『동화 속의 남자와 여자』『누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깨웠는가』
2부  책, 그 견고한 성채를 여는 두번째 주문 – 깊이 읽기 
-여전히 현재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김남천의 비평세계 – 『김남천 전집』(전2권)
-난세 견디는 법 일러주는 ‘철학적 처세술’ – 에픽테토스의 『불확실한 세상을 사는 확실한 지혜』
-자전적 에세이 형식으로 쓴 독특한 사전 – 유미리의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자칭 회색분자가 걸어가는 ‘제3의 길’ – 이윤기의 『잎만 아름다워도 꽃대접을 받는다』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망한다 – 임경순의 『21세기 과학의 쟁점』
-평등사회를 꿈꾸는 한 역사학자의 21세기 진단서 – 에릭 홉스봄의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위험을 각오하고 세계화의 물결을 타라” – 앤서니 기든스의 『질주하는 세계』
-읽기에서 쓰기로, 그 화려한 변신에의 욕망 – 장 폴 사르트르의 『책일기와 글쓰기』
-신화의 바다에서 헤엄쳐라 – 엘리아데의 『종교사 개론』
-누가 아버지를 죽였는가 – 프로이트의 『토템과 타부』
-프로이트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프랑스 혁명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세계사의 미로를 헤쳐나오는 ‘아리아드네의 실’ –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원형론적 시각에서 분석한 동북아 삼국의 역사와 미래 – 김용운, 진순신의 『한 중 일의 역사와 미래를 말한다』
-치유로서의 예술 주창한 도전적인 미학론 – 김지하의 『예감에 가득 찬 숲 그늘』
-‘돈황’, 사막에 세워진 거대한 미술관 – 타가와 준조의 『돈황석굴』
-그림과 시가 어울려 빚어낸 황홀경의 세계 – 조용훈의 『그림의 숲에서 동서양을 읽다』
-풍수, 그 사랑과 치유의 지리학 – 최창조의 『땅의 눈물 땅의 희망』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동화 해설서 – 마이클 콜먼의 『뜨끔뜨끔 동화 뜯어보기』
-허크와 떠나는 모험의 세계 –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세계와의 불화, 혹은 부조리의 철학 –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박노해, 그 깃발 내린 깃대가 놓인 풍경 – 박노해의 『참된 시작』
-“가라, 그리하면 길이 열리리라” – 노신의 『노신소설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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