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각주와 이크의 책 읽기

[품절]각주와 이크의 책 읽기

9,000

저자 : 이권우
출간일 : 2003-02-10
페이지수 : 375쪽
크기 : 223*152mm
ISBN : 9788989420163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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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에 이은 지은이의 신작 독서에세이. 책의 제목인 ‘각주(脚註)’와 ‘이크’의 책읽기란 각각 자신의 세계관과 감성을 옹호하고 보충해주는 책읽기와 지적인 충격을 주는 깨달음의 책읽기를 의미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장인 ‘종이성채에 사로잡힌 책벌레’는 책을 읽고자 하는 이와 읽히고자 하는 이, 만들고자 하는 이 모두에게 화두가 될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이야기나 출판의 흐름을 짚은 글들을 한데 모았다.
두 번째 장인 ‘내 영혼을 비춘 작은 불빛들’은 문학작품에서 인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 70여권에 대한 독서일기를 모았다. 짧지만 섬세한 통찰력을 드러내는 글들이 모여있어 독서 가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례

책머리에

종이의 성채에 사로잡힌 책별레

니무만 보고도 숲을 보는 법
‘각주’와 ‘이크’의 책 읽기
책 읽는 가정을 만들자
근대를 연 독서혁명 ‘묵독’
먼저 꺼야 할 ‘발등의 불’은 무엇인가
책을 선물하자
부러운 것은 한 가지, 꿈꾸는 것은 두 가지
‘왜’와 ‘나’를 넣은 의문문을 만들어 보자
왜 읽어야 하는가
‘똥책’의 진보성을 회복하자
책 날개의 이력을 문제삼은 까닭
‘믿음’에서 ‘사랑’으로
다치바나와의 대화
제이슨 엡스타인과의 대화
교양인만이 찾을 수 있는 ‘숨어 있는 인용’
에코의 지적인 농담
책 벌레를 매혹시키는 책
영화 대 책
왜 대중 소설이 범람하는가
운명이라는 것에 대하여
인용에 대해서
실수, 창조적 독자를 위한 편집자의 서비스?
기크 & 슈링크
울어 주는 사람

내 영혼을 비추는 작은 불빛들

한 과학자의 미지에 대한 열정
랄프 레이튼의 <투바:리처드 파인만의 마지막 여행>

‘결핍과 범람’ 불능의 두 얼굴
김형경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교양’이라는 나라의 ‘시민권’을 얻는 법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교양>

그들은 통쾌한 복수를 꿈꾼다
조흡의 <의미 만들기와 의미 찾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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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위대할 수 있는 이유
캐롤라인 알렉산더의 <인듀어런스>

‘거세’당한 변신의 꿈
전혜성의 <트루스의 젖가슴>

우리시대 ‘타자’를 찾아서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

나무와 꽃에 깃든 신화 이야기
마리안네 보이헬트의

감사의 말

 

책 속의 문장

P.24: ‘이크의 책읽기’는 고통의 책읽기다. 나의 낡은 세계관을 스스로 비판하고 과감하게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크의 책읽기’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책읽기다. 그 고통을 거쳐 거듭나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타고난 게으름뱅이이다. 얼마나 게으르던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각 횟수 때문에 번번이 월차 낼 기회를 박탈당했을 정도다. 물론, 나도 한때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월차만큼은 타먹겠다고 굳게 결심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일찍 잤다. 하지만 나는 곧 밤1시 넘어서까지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책을 읽느라고 그랬다. 바쁜 일상가운데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은 오직 밤 시간의 독서밖에 없었다.

P.137: 멜로드라마에서 현실성 혹은 사회성을 찾는 것은 중국 사람에게 왜 불어를 못하느냐고 비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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