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위기에 봉착한 한국 문학.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기 위한 노력 끝에 출간된 책이다. 문학과비평연구회는 문학연구와 일반 대중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온 모임. 문학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문학의 밝은 미래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주례사 비평의 극복, 문학상 비판 등의 논의를 펼치고 있다.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문학계의 누적된 여러 문제를 짚은 보고서격인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서설 ‘문학제도와 정전의 계보학적 지형도’는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총론 성격의 글. 시대상황과 연대별 문학사적 특징, 문학쟁점과 문단사, 주요 작품 등을 개괄적으로 정리했다.
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은 문학 교과서, 순수문학의 담론, 정전의 성립과정을 추적한 논문 모음이다. 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은 해방 이후 한국문단의 주류로 부상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유치진을 문단사나 문학제도 면에서 분석했다.
3부 ‘중심의 전복, 타자의 귀환’은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사상계’,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문학사상’ 등의 잡지를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했다. 각 잡지가 지닌 장단점을 분석하고 21세기의 매체가 지향해야 할 지점을 모색한다.
차례
책 머리에
서설 : 문학제도와 정전의 계보학적 지형도 – 최강민 /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제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
1. 문학 텍스트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권력 – 강진구 / 미군정기 중등국어 교과서의 선택과 배제를 중심으로
2. 순수문학의 구축 과정과 배제의 논리 – 이경수 / 1950-60년대 전통론을 중심으로
3. 1960-70년대 리얼리즘 논의와 외국문학 전공 비평가들의 상징권력 – 오창은
제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
1. 김동리와 문학권력 – 홍기돈
2. 해방기 유치진의 연극 이론 및 역사극 고찰 – 김성현
3. 문학의 권력화와 정전화에 대한 성찰과 반성 – 류찬열 / 서정주와 박목월을 중심으로
제3부 중심의 전복, 타자의 귀환
1. ‘사상계’의 ‘동인문학상’과 전후 문단 재편 – 최강민
2. 민족문학론 속에 투영된 지식인의 욕망과 배제의 메커니즘 – 고봉준 / 백낙청과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3. 전후비평의 타자화와 폐쇄적 권력지향성 – 하상일 / 1970년대 ‘문학과 지성’ 에콜을 중심으로
4. 비어 있는 중심을 위하여 – 염철 / 이어령과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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