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읽기

맛있는 책읽기

10,800

저자 : 김성희
출간일 : 2006-03-05
페이지수 : 304쪽
크기 : 223*152mm
ISBN : 9788989420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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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전문기자를 희망했던 일간지 기자가 마음 가는 대로 쓴 별난 책읽기 책. 정치, 언론, 과학, 역사 등등 온갖 분야와 주제를 종횡무진하며 자유롭게 책을 소개한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기획회의>(구 <송인소식>)에 2년여간 연재했던 칼럼을 손질하여 묶은 것이다.
지은이는 교양과 지식의 틀에 매인 고전·명저 위주의 교과서식 독서에서 벗어나 ‘사상의 뒷골목’을 돌아보는 책읽기를 권한다. 편집자들을 위해 쓰여진 책소개 칼럼을 일반 독자들을 위해 다듬어, 기존 언론의 신간 위주의 책소개가 아닌 고유의 독특함과 깊이를 갖춘 ‘삐딱한 책읽기’를 보여준다.

 

차례

머리말: 책의 숲에서 오솔길을 걷다
들어가며: 평생의 반려 아내와 책, 그 질긴 인연

1부 다시 읽고 싶은 책
버린 책, 집어 온 책
큰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
사랑이 있어 살 만한 세상
마음 가는 대로 손닿는 대로
잘난 당신들이 모르는 장르소설
이런 아동서 어디 또 없나요
지구촌 최후의 식민지, 여성
미디어와 석유, 그리고 인간
정치가 뭔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과학보다 어려운 과학 교과서
참을 수 없는 무거운 책 읽기
유쾌 상쾌 통쾌한 삐딱한 책 읽기
알고 보면 언론도 고민이 많네
개그보다 재미있는 책도 많다
어울려 살기, 사람 부리기
뒤집어 보고 까발리고
역사는 힘이 세다
명작, 고전이 아닌들 어떠랴
연구소 책이 ‘보석’ 있다

2부 가로질러 책읽기
책이 말하는 책 이야기
쉽고도 쓰기 어려운 글, 인터뷰
흘리기 혹은 어리둥절하게 하기
개혁을 코에 걸고 다닌 사람들
정신적 스승의 긴 그림자
어딘지 믿음직스러운 숫자 제목
제발 우리를 내버려두세요
다르지만 같은 얼굴 파악하기
술, 그 오묘하고 요상한 세계
전쟁보다 치열한 마케팅
유쾌한 소설, 따뜻한 이야기
인류의 절반, 무대 위로 오르다
몸,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준비된 죽음을 위하여
꼼꼼히 뜯어 읽는 삼국지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사실과 진실
보통사람을 위한 진지한 과학
직장은 많고 멍청한 웃사람은 더 많다
‘노래방 전법’을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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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

P.198-199: <파라독스 이솝우화>(로버트 짐러 지음, 정신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이솝 우화의 패러디다. (…) 이솝 원작을 뒤집어내는 솜씨가 하도 색다르고 맛깔스러워 요즘 아이들 말로 ‘강추’다. 구구절절 설명하느니 예를 몇 가지 들자.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 우선 뻐기기 잘하는 거북이가 “너, 나한테 질까봐 피하는 거지?”라고 토끼를 도발해 시합을 벌인다. 결국 거북이가 경기에 승리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후일담이 허를 찌른다. 승리감에 도취한 거북이가 지켜보던 다른 동물들에게 자기를 전령으로 뽑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동물들은 한결같이 “너 어떻게 된 거 아니니? 토끼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너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건 너만 빼놓고 다 아는 사실이야.”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교훈을 덧붙인다. 왈 ‘할 수 있는 자는 할 필요가 없다’라고.
냉정하지만 이 이야기가 현실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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