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디지로그 시대의 책을 상상한다. 책과 출판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면서 책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검색의 시대’에 걸맞은 책의 형태, 베스트셀러 시장을 점령한 우화, 심리학 책의 유행 등 출판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어떻게 출판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말한다.
책의 1,2부는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발행하는 시사월간지 <논좌>에 ‘한류출판사정’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들이며, 3부는 <기획회의>를 비롯,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을 실었다. 책, 출판, 스토리텔링, 뉴 미디어 매체로 이어지는 지은이의 생각이 흥미롭다.
차례
머리말_이제 겨우 출발점에 선 새로운 ‘책’의 시대
1부 민주화 정서에서 세계화 정서로
21세기 논픽션 시장, 어떻게 변했는가
출판의 양극화 현상과 ‘1인 출판’
검색의 습관은 책을 어떻게 바꾸는가
우화가 베스트셀러 시장을 점령하다
87과 97의 세대교체
디지로그 시대에는 정보의 ‘맛’이 중요하다
2부 한국출판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하류의 지향과 아버지의 부활
심리학책이 유행하는 이유
2005년 한국 출판시장의 키워드, 임파워먼트
일본 감성소설, 한국 젊은 여성을 매료시키다
‘마케이누’와 한국의 자기계발서
단카이 세대의 경험은 한국출판의 타산지석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 밀리언셀러
3부 출판, 이래야 산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출판이 주가 되려면
표절 공화국
합리적 유통과 투자정책 시급하다
문고는 대세인가
유럽진출에 성공한 김영하 소설
출판시장의 희망은 무엇인가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왜 구어체인가
왜 원 테마인가
메세나 출판 늘어나야
서울국제도서전, 이대로 좋은가
이미지 폭력의 시대
4부 학교도서관이 살길이다
거꾸로 가는 도서관 정책
학교도서관이 대안이다
학교도서관을 신교양의 산실로
책맹의 시대, 타개 방법은 없는가
학교도서관 사서배치 3퍼센트라니
찾아보기
‘책 속의 문장’
p.42~43 : 대중은 이미 눈만 뜨면 인터넷으로 들어가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는 검색 중독자가 되었다. 이런 습관이 일반화되자 책의 입장에서도 ‘책이 책으로 존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됐다. 그러면서 책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2002년에 기획한 <21세기 지식키워드 100>은 100개의 키워드, 즉 검색어에 대한 설명을 2000자 정도로 설명한 다음 꼭 읽어야 할 책 다섯 권을 골라 200자 정도로 압축해서 정리한다. 가능하면 촌철살인적인 서평으로 유도했다. 그 다음에는 읽어야 할 책을 10여 권 소개했다. 검색이라는, ‘인류가 생산한 모든 지식’을 소비하는 구조를 응용해 만든 것이다. 이 책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비슷한 유형의 책이 국내외에서 계속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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