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행복해? – 즐기는 공부로 삶이 바뀐 세 아빠의 이야기
₩13,500
저자 : 윤석윤 | 윤영선 | 최병일
대담 : 한기호
출간일 : 2016-12-15
페이지수 : 256쪽
크기 : 210*148mm
ISBN : 9791187438038
공부를 통해 행복한 삶을 찾은 세 아빠의 인생 후반전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정퇴’, ‘조퇴’, ‘졸퇴’를 경험한 아빠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새롭게 시작한 인생 후반전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10가지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다.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사회로 진행된 여러 차례의 좌담을 통해 들려주는 베이비붐 세대 세 아빠의 이야기는 이 시대 평범한 은퇴 가장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있다.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해 최고의 인생 후반생을 보내고 있는 세 저자의 이야기는 오늘날 아빠들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줄 것이다.
“당신은 행복한 아빠입니까?”
후반생을 ‘인생 최고의 시기’로 만드는 최선의 방법
외환위기 직후에 ‘조퇴’(조기퇴직)한 최병일 교수, 회사가 망해서 ‘졸퇴’(졸지에 퇴직)한 윤석윤 강사, 2014년 말로 ‘정퇴’(정년퇴직)한 윤영선 강사가 이 책의 저자이다. 이들은 현역에 있을 때보다 은퇴한 뒤 더 바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바쁨’은 하루하루 일에 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못하는 대부분 아빠들의 삶과는 차이가 있다. 바쁘지만 시달리지 않고, 이곳저곳을 다니지만 쫓기지 않는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즐겁다. 이들 세 저자는 스스로 찾아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오랜 세월 잊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일과 행복을 동시에 찾았다.
세 저자는 2015년에 함께 쓴 책인『은퇴자의 공부법』에서 자신들이 은퇴하기까지의 과정과 은퇴 이후 정년 없는 삶을 살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아빠, 행복해?』에서는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사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신을 돌아보거나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려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주저하는 사이에 또 시간은 흐르고, 아빠들은 다시 갈피를 못 잡고 원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에는 행복을 위한 독서와 공부법에 관한 저자들의 10가지 통찰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독서와 공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토론 모임에 가입하기’를 꼽는다. 혼자서 하는 독서와 공부는 동력이 부족하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책이라는 매개체로 소통해야 진정한 독서의 맛과 공부의 재미를 알 수 있다.
“아빠, 행복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기획
이 책의 기획은 외국에 사는 딸의 “아빠, 행복해?”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베이비붐 세대인 아빠에게 어린 딸은 현재의 삶이 행복하냐고 물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아빠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고자 했다.
지금 베이비붐 1세대(1955~1964년생)는 이미 대체로 은퇴한 세대이고, 이제 베이비붐 2세대(1965~1974년생)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노후에 대한 대책이 없이 노인층의 절반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산업 현장을 누볐으며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지만 은퇴 후 이들에게 남은 것은 ‘치킨 창업→적자 폐업’이라는 마지막 인생 공식뿐이다. 직장에서 맺은 인연은 어느 순간 끊어졌고, 자녀들과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경제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잃어버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도 단절되었다. 한양대학교 전영수 교수는 이들을 가난하고Poor, 고립됐으며Isolated, 아픈Painful, 세대Aged라는 의미에서 ‘피파PIPA 세대’라는 별칭으로 정의했다. 또한 2020년에는 “저성장·인구병·재정난이 전대미문의 거시환경적인 불안 기운이라면, 빈곤·질병·고독의 트릴레마는 역시 한국 사회가 최초로 경험하는 미증유의 개별 차원적인 생활 악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초고령 사회 일본의 사례만 보아도 고령화로 인한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며 누구나가 당면하게 될 미래이다.
이제는 당사자 스스로가 고령자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가야 한다. 시들어 가는 노후가 아니라 인생 최고의 시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뿐 아니라 당사자의 주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성숙한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가족 내에서도 자립한 개인으로 서로 돕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의 세 저자는 책을 통해서 그러한 소통의 돌파구를 찾았다. 책을 읽고, 다양한 세대가 토론하고 글을 쓰며 새로운 인생 후반생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여러 문화센터와 도서관, 대학 등에서 일반 시민뿐 아니라 학생을 상대로 독서와 독서토론,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강연 활동을 통해서 늘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며, 자신의 성장과 타인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취미였던 책 읽기가 일이 되고, 글쓰기가 직업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금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물론 꼭 책일 필요는 없다. 걷기든 여행이든 독서토론이든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갖거나 새로운 취미를 가지라고 저자들은 권한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생계를 걱정하는 가장으로서 살아올 때는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사유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 이웃, 친구들과 소통하며 가족 혹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은 세 저자의 경험담은 독자가 행복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아빠, 행복해?』를 통해 행복의 연결고리를 찾아 행복한 아빠로,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
차례
프롤로그
후반생을 ‘인생 최고의 시기’로 만드는 최선의 방법 _한기호
1부 이 시대 아빠들의 행복과 불안, 그리고 공부
이 시대의 아빠들은 행복한가?
노력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마처세대’의 불안
공부가 맺어준 새로운 인연
어떤 자세로 공부할 것인가?
공부가 가져온 삶의 변화
2부 아빠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인사이트 10
Insight 01 자신을 발견하는 문학작품 읽기
Insight 02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인문·사회과학서 읽기
Insight 03 삶의 자양분을 키우는 영화 토론
Insight 04 겸손함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그림책 토론
Insight 05 주체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철학 공부
Insight 06 중요한 책은 반복해서 읽어라
Insight 07 상처를 치유하고 전망을 세우게 하는 글쓰기
Insight 08 자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함께 책 쓰기
Insight 09 가르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강연하기
Insight 10 나만의 책 펴내기와 나만의 꿈
보론 베이비부머와 청년세대에게 권하는 말
에필로그
나는 행복합니다! _최병일
나의 행복 노하우 _윤영선
그저 감사할 뿐 _윤석윤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책 속의 문장
P.87 : 이제 인생 2막에 들어선 베이비부머에게는 인생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책을 통해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다 공부라 할 수 있죠. 다만 이제부터는 무엇을 하더라도 조금 더 깊이 있는 인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121 :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고의 확장, 인간에 대한 이해, 내 삶을 점검하게 하는 촉매가 되기 때문입니다. 취미가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하는 거죠.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하고, 지혜롭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P.145 : 인문人文이라는 말은 건강한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사회를 보는 지혜로운 눈을 갖는 게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인문적인 시각으로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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