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놀 사람, 여기 붙어라 –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위한 교육나랑 같이 놀 사람, 여기 붙어라 –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위한 교육
₩5,400
저자 : 이은경
출간일 : 2016-08-01
페이지수 : 84쪽
크기 : 174*110mm
ISBN : 9791195585281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패하자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도대체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두려움 때문이었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기계가 인간의 정신적, 지적 능력을 대신하는 ‘제2기계 시대’를 검토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즉 기계인간이 인간을 넘어서 인류를 지배하는 때가 올까? 지금처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계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포스터휴먼 시대를 맞이하며 저자는 윤리적, 도덕적 차원의 질문,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강조한다. 결국 포스트휴먼 시대, 우리에게 남은 고민은 이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이후, 원숭이에게 한쪽 자리를 내주었던 우리 인간들이 이제 인간과 기계가 공생하는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에는 ‘편안함’, ‘안전함’, 그리고 ‘아름다움’이라는 솔깃한 교리로 무장한 새로운 삼위일체 신에게 그 남은 반쪽 자리마저 내주어야 할 지도 모른다. 어영부영하다 보면, 그나마 깔고 있던 반쪽 짜리 멍석마저 빼앗기고, 마지막으로 갈 곳은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에서 운영하는 ‘냉동 캡슐’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맞짱 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어떻게 하면 그나마 비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까?’고민하며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이 대결을 한 방에 끝내 줄 신묘막측神妙莫測한 묘수를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과 함께 유쾌한 공동체를 작당하고, 동원할 수 있는 온갖 ‘줄’들을 엮어 ‘소셜스트럭팅(사회적 자본 구축)’을 하다 보면, 그 길이 보이지 않을까?” – 저자의 말 –
알파고 충격… 기계 인간이 인류를 지배할까?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패하자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도대체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이며, 이것이 인간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두려움 때문이었다.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이미 ‘딥블루’라는 체스 프로세서와 세계 체스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물론 딥블루가 이겼다. 인공지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의 대결에서도 알파고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였다. 적어도 바둑에 있어서 알파고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더 적은 비용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기계가 인간의 정신적, 지적 능력을 대신하는 ‘제2기계 시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해 다음 질문으로 본격화한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즉 기계인간이 인간을 넘어서 인류를 지배하는 때가 올까? 지금처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계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
포스트휴먼, 새로운 인류가 나타나다
‘트랜스휴머니즘’이란 용어가 있다. 첨단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인간의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트랜스휴머니즘엔 다양한 흐름이 있지만, 대체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높이고 노화와 죽음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등 인간의 능력을 지금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과학 기술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새로운 인류, ‘포스트휴먼’으로 진화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포스트휴먼은 모든 면에서 기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존재,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다. 건강과 수명, 인지, 감정과 같은 인간의 세 가지 주요 능력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존재가 포스트휴먼이다. 이미 우리는 과학 기술의 도움으로 정신적, 육체적인 질병으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졌을 뿐 아니라 생명 연장술, 인체 냉동 보존술 등을 통해 죽음까지 극복하려 한다. 이것이 가능할까?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더 좋기나 한 일일까?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 향상 기술에 엄청난 돈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빈자와 부자, 빈국과 부국 간의 ‘불평등’ 문제도 더욱 심각해진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까?
포스터휴먼 시대를 맞이하며 책은 윤리적, 도덕적 차원의 질문,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강조한다. 당장 화급한 과제가 하나 더 있다. 제2기계 시대, 기계와 공생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와의 경쟁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각자도생을 넘어, 소셜스트럭팅으로
저자는 여기서 기계는 할 수 없고, 인간만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자고 제안한다. 이를테면 소셜스트럭팅, 또는 사회적 자본구축이다. 우리말로 쉽게 풀어쓰면 연줄, 즉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총동원해 동아줄로 만들고 이것을 이용해 함께 기계에 맞서자는 말이다. 인간과 기계가 적절히 결합해 힘을 합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인 카스파로프는 딥블루에게 졌지만 2005년 성능이 딥블루보다 못한 컴퓨터와 인간의 연합팀은 딥블루보다 발전한 첨단 컴퓨터를 이겼다. 인간의 통찰력, 사고력과 기계의 계산력 등이 합치면 어떤 슈퍼 컴퓨터보다 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다시 사람이 희망이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컴퓨터를 만든 것도 결국 인간이다. 그래서 이세돌 9단도 알파고와의 대결을 마친 뒤 알파고의 실력보다 “알파고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에게 존경심이 든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결국 포스트휴먼 시대, 우리에게 남은 고민은 이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
차례
머리말
1. 기계시대의 도래 – 「은하철도 999」를 추억하며
제2 기계시대
생각하는 기계, 인공지능의 등장
인간과 기계의 대결
2. 인간과 기계의 공생, 트랜스휴머니즘 시대가 오다
포스트휴먼, 새로운 인류가 나타나다
3. 새로운 인류, 포스트휴먼을 위한 교육
각자도생을 넘어 소셜스트럭팅으로
역시 사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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